골다공증 약, 부작용 걱정? 이것 알면 평생 안심

골다공증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말에 덜컥 겁부터 나시나요? 평생 약을 달고 살아야 하는 건 아닌지, 혹시 무서운 부작용이라도 생기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밤잠을 설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 약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잘못된 정보는 오히려 치료 시기를 놓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기만 해도 인터넷에 떠도는 ‘카더라’ 정보에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골다공증 약물 치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함께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낼 수 있을 겁니다. 언제 약물 치료가 필요한지부터 가장 많이 쓰이는 약과 주사제의 종류, 효과, 그리고 부작용에 대한 오해와 진실까지 명쾌하게 알려드립니다.

목차

1. 약물 치료,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까? (치료 시작 기준)
2. 뼈 파괴를 막는다! 가장 기본 치료제 '비스포스포네이트'
3. 6개월에 한 번으로 OK! 편리한 주사 치료 '데노수맙(프롤리아)'
4. 무시무시한 부작용? '턱뼈 괴사' 등에 대한 오해와 진실
5. 골다공증 약, 평생 먹어야 할까? (치료 기간과 휴약기)

1. 약물 치료,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까? (치료 시작 기준)

골다공증 약물 치료는 단순히 골밀도 수치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가장 명확한 치료 시작 기준은 골밀도 검사 결과 T-점수가 -2.5 이하로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거나, 이미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척추, 고관절, 손목 등)을 경험한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추가적인 골절 위험을 낮추기 위해 적극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T-점수가 -1.0에서 -2.5 사이인 골감소증 단계라 할지라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나이, 체중, 과거 골절력, 가족력, 흡연, 음주 여부 등 다양한 위험인자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향후 10년 내 골절 발생 위험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예방적인 차원에서 약물 치료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

2. 뼈 파괴를 막는다! 가장 기본 치료제 '비스포스포네이트'

현재 골다공증 치료에 가장 기본적이고 널리 사용되는 약물은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입니다. 이 약물은 우리 뼈를 파괴하고 흡수하는 세포인 파골세포의 기능을 강력하게 억제하는 원리로 작용합니다. 즉, 뼈가 더 이상 약해지는 것을 막아 골밀도를 유지하거나 약간 증가시키고, 결과적으로 골절 위험을 낮춰줍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매일 또는 일주일에 한 번 먹는 경구용 약과, 3개월 또는 1년에 한 번 맞는 주사제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먹는 약은 흡수율이 낮아 아침 공복에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하고, 약 복용 후 30분~1시간 동안 눕지 않아야 하는 등 복용법이 다소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주사제는 이러한 불편함이 없지만, 드물게 독감 유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3. 6개월에 한 번으로 OK! 편리한 주사 치료 '데노수맙(프롤리아)'

최근에는 6개월에 한 번 피하 주사로 투여하는 데노수맙(상품명: 프롤리아) 성분의 치료제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비스포스포네이트와는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는 최신 표적 치료제입니다. 데노수맙은 파골세포를 만들도록 신호를 보내는 물질(RANKL)을 직접 차단하여 뼈가 파괴되는 것을 막습니다.

6개월에 한 번만 투여하면 되므로 복용 편의성이 매우 높고, 골밀도 개선 효과 역시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투여를 중단하면 약효가 빠르게 사라지고 골밀도가 다시 감소할 수 있으므로, 중단 시에는 다른 약물로의 전환 등 의사와의 긴밀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

4. 무시무시한 부작용? '턱뼈 괴사' 등에 대한 오해와 진실

골다공증 약물 치료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턱뼈 괴사(ONJ)나 비전형 대퇴골 골절(AFF)과 같은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이는 주로 비스포스포네이트나 데노수맙 치료와 관련하여 보고되지만, 실제 발생 빈도는 매우 낮습니다. 특히 골다공증 치료 용량에서는 암 치료 시 사용하는 고용량에 비해 그 위험도가 현저히 낮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는 치과 검진을 받아 발치 등 필요한 치료를 미리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치료 중에도 정기적인 구강 검진을 통해 잇몸 질환 등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치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골절 예방 효과가 훨씬 크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

5. 골다공증 약, 평생 먹어야 할까? (치료 기간과 휴약기)

"골다공증 약은 한번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것 역시 흔한 오해 중 하나입니다. 약물 종류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은 3~5년 정도 꾸준히 복용한 후 골밀도와 골절 위험도를 재평가하여 치료 지속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 약물은 뼈에 축적되어 치료를 중단해도 일정 기간 효과가 지속되는 특징이 있어, 장기 사용에 따른 부작용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의사의 판단 하에 **휴약기(Drug Holiday)**를 가지기도 합니다. 반면, **데노수맙(프롤리아)**은 중단 시 골밀도가 빠르게 감소할 수 있으므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지속적인 투여가 권장됩니다. 치료 기간과 중단 여부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결론

지금까지 골다공증 약물 치료의 시작 기준부터 다양한 종류의 치료제, 그리고 부작용과 치료 기간에 대한 궁금증까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골다공증 약은 더 이상 막연히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 골절이라는 더 큰 위험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든든한 방패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터넷 정보에 의존하기보다,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여 나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입니다. 다음 마지막 5편에서는 약물 치료와 더불어 골절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 수칙과 환경 조성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도움되는 관련 영상:

도움되는 관련 글:

• 골다공증에 좋은 운동, 매일 하던 이 동작이 독?
• 뼈에 좋은 음식, 의사들이 추천하는 이것 3가지
• 골밀도 검사, -2.5가 의미하는 뼈 절벽 신호
• 골다공증 뼈이식 필수? 임플란트 과정 A-Z
• 링크(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