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쥐젖, 사라질까? 고민 해결

임신 중 갑자기 목과 겨드랑이에 번진 오돌토돌한 돌기들 때문에 놀라셨나요? 배가 나오는 것도 힘든데 임산부 쥐젖까지 생겨 우울하고, 혹시 출산 후에도 흉하게 남을까 봐 걱정이 많으실 겁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기만 해도 쥐젖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지, 태아에게 안전한 시술은 언제인지 명확한 답을 얻게 되실 겁니다. 쥐젖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원인부터 출산 후 흉터 없이 깨끗한 피부로 되돌리는 최적의 제거 타이밍까지 번외 1편에서 시원하게 해결해 드립니다.

목차

1. 임신 중 쥐젖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호르몬적 원인
2. 출산하면 저절로 사라질까? (자연 소실 확률과 남는 경우)
3. 임신 중 레이저 시술, 태아에게 안전할까? (마취 크림 영향)
4. 출산 후 및 수유부의 가장 안전한 쥐젖 제거 타이밍

임신 중 쥐젖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호르몬적 원인

임신 전에는 피부가 깨끗했던 분들도 임신 중기, 대략 5~6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목, 겨드랑이, 가슴 밑, 사타구니 등에 쥐젖이 다발성으로 생기는 경험을 많이 하십니다. 이는 결코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큰 원인은 급격한 호르몬 변화와 신체 변화에 있습니다.

임신을 유지하기 위해 분비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같은 호르몬은 태아를 보호하는 역할도 하지만, 동시에 피부의 표피 세포 성장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부작용을 낳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여 기미가 생기듯, 피부 조직이 과증식하여 쥐젖이 튀어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임산부의 급격한 체중 증가도 원인입니다. 살이 찌면 목이나 겨드랑이, 가슴 밑부분의 피부가 접히는 면적이 넓어집니다. 피부끼리 맞닿아 생기는 습기와 지속적인 마찰은 쥐젖이 자라기 가장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 즉, 임산부 쥐젖은 내 몸이 아이를 품으며 겪는 치열한 변화의 흔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산하면 저절로 사라질까? (자연 소실 확률과 남는 경우)

많은 임산부께서 가장 궁금해하고 희망을 거시는 부분이 바로 "출산하고 나면 싹 없어지겠지?" 하는 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부는 사라지거나 줄어들지만,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가 정답입니다.

출산 후에는 요동치던 호르몬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부기가 빠지면서 체중이 감소합니다. 이때 호르몬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커졌던 작은 쥐젖들은 크기가 줄어들거나, 자연스럽게 말라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출산 후 3~6개월에 걸쳐 서서히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피부 조직이 단단하게 자리를 잡았거나, 혈관이 생성되어 영양분을 공급받는 크기가 큰 쥐젖은 자연 소실될 확률이 낮습니다. 특히 임신 기간 중 크기가 계속 커졌거나 색이 진해진 쥐젖들은 출산 후에도 그대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출산 직후 바로 없어지지 않는다고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몸이 회복될 때까지 조금 더 지켜보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임신 중 레이저 시술, 태아에게 안전할까? (마취 크림 영향)

거울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아 "차라리 지금 당장 제거하고 싶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과 전문의들은 임신 중 쥐젖 제거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물론 레이저 시술 자체는 피부 표면에만 작용하므로 태아에게 직접적인 방사선 피해를 주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통증과 마취입니다. 쥐젖을 제거할 때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리도카인' 성분의 국소 마취 크림을 바릅니다. 이 성분이 피부를 통해 혈액으로 흡수되어 태반을 통과할 가능성이 이론적으로는 0%라고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에,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습니다.

설령 마취 없이 시술한다 하더라도, 레이저의 따끔거리는 통증과 시술 과정에서 엄마가 느끼는 긴장감, 스트레스는 자궁 수축을 유발할 수 있어 태아에게 좋지 않습니다. 또한 임신 중에는 멜라닌 세포가 활성화되어 있어, 시술 후 상처 부위에 색소침착이 남을 확률이 일반인보다 훨씬 높습니다. 따라서 미용 목적의 시술은 출산 이후로 미루는 것이 태아와 엄마의 피부 모두를 위해 현명한 선택입니다.

출산 후 및 수유부의 가장 안전한 쥐젖 제거 타이밍

그렇다면 언제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최적의 시기는 출산 후 3~6개월 이후입니다.

이 시기는 출산 후 산욕기가 지나 엄마의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임신성 호르몬이 정상 수치로 돌아오는 때입니다. 호르몬이 안정화되어야 시술 후 재발률을 낮출 수 있고, 자연적으로 사라질 쥐젖과 남을 쥐젖을 명확히 구분하여 불필요한 시술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유 중인 경우에도 시술은 가능합니다. 피부에 바르는 마취 크림은 모유로 이행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약 걱정되신다면 시술 직후 한 번 정도 모유를 유축하여 버리고 수유하거나, 의사와 상의하여 마취 크림 양을 조절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계절적으로는 자외선이 강한 여름보다는 가을이나 겨울에 시술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술 후 관리가 용이하고 색소침착의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번외 1편을 마치며: 엄마의 몸, 잠시 기다려주세요

번외 1편에서는 임산부들을 괴롭히는 쥐젖의 원인과 자연 소실 여부, 그리고 안전한 제거 시기까지 알아봤습니다. 갑자기 변해버린 피부 때문에 속상하시겠지만, 이는 소중한 생명을 품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지금 당장은 스트레스받으며 제거하려 하기보다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 마찰을 줄여주는 관리에 집중해 주세요. 쥐젖은 출산 후 몸이 회복된 뒤에 제거해도 늦지 않습니다.

다음 번외 2편에서는 남들에게 말 못 할 고민, '사타구니와 중요 부위에 난 쥐젖'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혹시 성병은 아닌지 혼자 끙끙 앓고 계셨다면, 다음 글에서 명쾌한 해답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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